웹진 Imazine을 소개합니다. 공지

자유로운 이야기를 할 수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지식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닌,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도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장소를 만들려고 합니다. 

즐거운 상상을 하고, 공유하며, 참여하는, 개개인이 주인이 공간입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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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마지막 (쓰는 중)

퇴근 전 한시간
윗세대 누군가가 들으면 좋아하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두 개의 삶이 있다. 퇴근 전의 삶과 퇴근 뒤의 삶. 퇴근 뒤에 나는 카페에 처박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우울증 환자처럼 대로의 벤치에 드러누워 있고, 공중변소에서 문을 잠그고 춤을 추고, 좋아하는 아이돌의 비공개 동영상을 수백번씩 돌려본다. 이 둘의 균형이 무너질까봐 나는 항상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어느한 쪽이 너무 힘이 세지지 않게 하는데 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는 한다.
두 삶 사이의 알력이 거세어지는 때가 있다. 하루로 치면 바로 (정규) 퇴근시간 한 시간 전이다. 때때로 직장이 내 퇴근뒤의 삶까지 책임지려 들 때가 있다. 회식이나 고민상담 같은 단어만 나와도 나는 긴장한다. 정확히는, 퇴근 뒤의 '나'가 긴장한다. 
오전 임원회를 거쳐 오후 이사회를 거쳐 퇴근 한 시간 전에 말단 직원의 손에 떨어진 일은 나를 괴롭게 한다. 퇴근 전의 삶도 결코 나쁜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잠식 당하고 말겠어! 이런 종류의 위기감이 찾아온다.
6시에 떨어진 일을 멍하니 보다가 '퇴근 뒤의 나'가 직장 화장실로 향한다. 좁은 공간에서 추는 디스코. 누가 듣건말건, 시멘트 바닥에 힐이 부딪혀가며 춤을 춘다. 그리고 질나쁜 휴지로 땀을 닦고 다시 얌전히 사무실로 돌아온다. 이렇게 점점, 균형이 깨어져가는건가. 별수 없는 건가.
 

한주의 마지막 금요일
금요일이다. 사무실은 한산하다. 유난히 외근과 출장이 많다. 간만에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으려나. 눈치보지 않고 이어폰도 한 귀에 꽂고 간간히 연애뉴스도 클릭하면서 하루를 보내보자. 무엇보다도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말이다. 그렇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그러나,
이런 젠장, 사람은 없어도 전화벨은 울린다. 나는 전화받아주는 대행 업체 사람처럼 전화 대신 받기에 바쁘다.
자리에 없는 이팀장, 고부장, 박간사의 분신들이 여기저기서 울려댄다. 따르릉. 때르릉. 땡그랑, 쨍그랑.
전화걸어오는 사람은 인트로가 없다. 다짜고자 '고부장, 나 누군데...' 나는 죄진 사람처럼 누군가의 부재에 변명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고부장님 없는 게 내 잘못은 아닌데, 나는 고부장님 흉내라도 내고 싶어진다. 고부장이 되었다가 이팀장이 되었다가 박간사도 되고 싶다. 전화를 끊을 때마다 나는 포스트잇에 메모를 하나씩 남긴다. 그 때마다 누군가의 컴퓨터 모니터에 포스트잇이 하나씩 붙는다.
창밖으로는 번화가의 한 귀퉁이가 겨우 보인다. 아직 이른 오후일 뿐인데 유동인구가 점점 불어나는 게 보인다.  새삼 깨닫는다.아, 오늘은 금요일이구나, 갑자기 화가 난다. 너희는 어째서 벌써 금요일을 즐기고 있는게냐!! 창문을 연다. 검은 모니터 위에 붙은 노란 포스트잇들이 흔들린다. 미해결된 사건의 수사기록들처럼 어딘가 불안하고 위험해보인다.
전화벨이 울린다. 동시에 세군데서 울린다. 오래된 물건에는 혼이 깃든다는데, 혹시 전화기도 그런게 아닐까. 더군다나 전화기다.  남편의 얼굴보다 더 자주 애무하는 전화기란 말이다. 나는 십오년 일한 고부장의 전화기에 대고 조심스럽게 불러본다. 저....혹시, 고, 고부장님?
따르릉, 때르릉.
나는 수화기를 올려다가 다시 그 자리에 얌전히 내려놓는다. 내친김에 아예 코드도 뽑아버린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고부장님도, 나도, 우리의 분신인 전화기도 어서 빨리 쉬고 싶을 뿐이다.


휴가의 마지막 
휴가가 처음이래면 모르는데, 휴가의 시작부터 나는 너무 긴장을 했던 거다. 방학의 마지막날, 긴 연휴의 마지막날, 휴가의 마지막날 온몸이 힘이 빠져버리는 그 경험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휴가의 컨셉을


생각 탐구하기

생각 탐구하기랑...
원래 내가 마지막을 다룬 드라마에 대해서 묶어서 쓰기로 했는데
난데 없이 스물아홉에 대해서 썼어.. ㅡ ㅡ ;

드라마는 내일 스터디 전에 다시 올리던지 할게~ ㅋ

29.docThinking_NaNa.doc

본리지 소개 자료

스터디에서 이야기 했던 임원경제지(혹은 임원십육지)의 번역본 본리지. (현재 본리지와 정조지만 번역 출판되었음.)
먼저 임원경제지를 소개하자면, 조선 후기 선비인 풍석 석유구(1764~1845)의 저서로 총 113권 54책의 분량으로, 구분은 16지로 되어있다. 각 챕터(! 지)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1. 본리지
곡식 농사의 전체에 대한 총람. 토지제도, 수리, 토질, 농사시기, 개간과 경작법, 거름과 종자의 선택, 파종 수확 및 저장, 곡식 이름 고증, 곡식 재해와 예방, 농가 달력표, 농기구와 관개시설 도보.

2. 관휴지
온갖 채소류, 나물류, 해초류, 약초의 이름 고증 및 재배법.

3. 예원지
온갖 화훼의 이름 고증 및 재배법.

4. 만학지
과실류, 풀열매류, 각종 나무의 이름 고증 및 재배법.

5. 전공지
뽕나무 재배, 누에치기, 비단짜기, 삼베 모시 칡 면화의 재배와 옷감짜기. 염색 및 잠상과 방직.

6. 위선지
기상과 천문을 관찰하여 농사의 풍흉 예측하기.

7. 전어지
가축사육, 사냥, 각종 어구와 어로 및 낚시, 물고기 이름 고증.

8. 정조지
음식요리백과. 음식재료에 대한 총론. 밥 떡 죽 엿 국수 만두 국과 탕 종류의 요리. 한과 김치류 담그기 고기요리 조미료 만들기, 술 담그기, 절기 음식 만들기.

9. 섬용지
가정생활백과. 건축, 취사도구, 공작 기구, 복식제도, 화장 도구, 실내 장식, 교통 수단, 도량형.

10. 보양지
선비의 정신수양과 건강유지법, 정기신의 수련, 식이요법, 양노법, 육아법, 섭생법.

11. 인제지
본격적인 치료의학. 동의보감 이후 가장 방대한 전통의학의 집대성. 내인, 외인, 내겸외인의 병인 체계구분. 부과 유과 외과 및 포제서례, 침구수혈.

12. 향례지
가정과 향촌 생활에 필요한 의례. 향음주례, 향사례, 향약, 관혼상제.

13. 유예지
임원에서 익히고 즐기는 기초 교양 및 기예. 독서법, 활쏘기, 산법, 서예와 그림, 방악.

14. 이운지
예술과 문화 각 변야별 취미생활. 정원과 엿못의 배치 및 운용, 생활 용구와 차, 향, 거문고, 화석, 애완동물 사육법, 문방구, 예술품 감상, 서적, 명승유람, 각종 연회와 놀이.

15. 상택지
주거지의 선택방법과 전국의 명기. 대문, 담장, 울타리, 창고, 숫돌, 화장실, 외양간, 우물, 연못의 설치 방법.

16. 예규지
가정경제의 운영방법과 상업활동의 기초자료. 지출방법, 절약방법, 화재와 절도 예방법, 재산증식법, 전국의 산물과 시장 거래품목, 거리대조표.

...참...부지런한 선비님...
어쨌든. 애초에는 정조님의 하명을 받아 몇몇 소장학자들이 모여 임원경제지를 집필하기로 하였으나, 정조 승하 후 흐지부지 된 이 프로젝트를 서유구가 완료한 것이다. (멋있쪄...) 방대한 글과 자료 뿐 아니라 첨삭 그림까지 있는 조선시대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타 다른 소개말은 접고, 임원경제지의 예언(=서문)의 일부를 발췌하겠다.

'무릇 사람이 세상을 사는 데에는, 벼슬하거나 벼슬하지 않고 집에 들어낮아 사는 두 가지 길이 있다. 벼슬 할 때에는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들에게 베푸는 것에 힘써야 하고, 벼슬하지 않을 때에는 힘써 일하여 먹고 살면서 뜻을 기르는 것에 힘써야 한다.
세상을 구제하는 구체적 방법을 살펴보면 모두 정치와 교화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어서, 이에 대해 골고루 갖추어 서술한 책은 원래 많았다. 그러나 시골에 살면서 뜻을 기르는데 필요한 책은 수집해 놓은 것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겨우 [산림경제] 한 책 밖에 없는 실정이나, 이 책은 군더더기가 많은데다 채록한 내용도 협소하여 이것을 흠으로 여긴 사람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여기에서는 시골에서 사는데 필요한 내용을 대략 채록하여 부로 나누고 표제어를 세운 다음, 여러 책을 조사하여 채워 넣었다. 이 책에 '임원'으로 제목을 붙인 까닭은, 벼슬하여 세상을 구제하는 방법이 아님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중략)
인간이 살아가는 데 사는 땅이 각기 다르고 관습과 풍속도 같지 않다. 그러므로 시행하는 일이나 필요한 물건은 모두 과거와 현재의 격차가 있고, 나라 안과 밖의 구분이 있게 된다. 그러니 중국에서 필요한 것을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것이 어찌 장애가 없겠는가? 이 책은 오로지 우리나라ㅡㄹ 위해 나온 것이다. 그래서 자료를 모을 때 당장 적용 가능한 벙법만을 가려 뽑았으며 그러지 않은 것은 취하지 낳았다. 또 좋은 제도가 있어서 지금 살펴 행할 만한 것인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처 강구하지 못한 것도 모두 상세히 적어 놓았다. 이는 후세 사람들이 이들을 본받아 행하게 하고자 해서이다.'


너는 이미 이 책을 읽고 싶을 것이다~.~
어서 도서관에 신청하라능!!!  (임원경제지 본리지 총 3권.)
책도 좋고, 번역도 잘 되었다능!!!
물건이 안 좋으면 추천을 안한다능!!



탐구생활 자료

사회적 관계
 1. 시간 사용
 2. 공간 사용
 3. 돈
 4. 인간관계
 5. 가족

현대문명-문화
 5. 생활 습관 : 버릇, 습관, 중독...매니아.
 6. 책, 음악, 그림, 음식
 7. 성

&
 8. 꿈 : 되고자 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되고자 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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