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퀴즈 1. 문제는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가 아니라 ( )하는 것임이 명확해진다.
퀴즈 2. 마르크스가 평생의 신조로 삼았던 말은?
퀴즈 3. 신좌파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에 그토록 비판적인 이유는, 이처럼 ( )란 법적으로 어떤 공간을 빌리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필요한 자원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뜻임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퀴즈 4. ( )은 권력과 부의 분배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나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퀴즈 5.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는 노골적으로 배우고, 대학교에서는 좀 더 세련되게배우는 교훈은 바로 ( )이다.
정답 1. 누구를 위한 정부냐
/ 2. 인간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나와 관계없는 일로 여기지 않는다.
/ 3. 자유 / 4. 교육 / 5. 권위에 대한 복종
생각 하나.
책 116-117 페이지 '사회 변화는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중략).. 빈민가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봉기는 일종의 비상정보였지만, 그 ㅈ체로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빈민가와 대학에서 체계적이고 끈질기게 조직화와 교육을 하고, 사회를 무기력 상태에서 벗어나게 만들 다양한 공동 행동도 기획해야만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수평적 조직이라는 신좌파의 발상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즁략).. 샳새로운 급진주의가 가장 철저히 생각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은 이런 조직화, 압박, 변화, 공동체 건설의 기술이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상 자발적인 봉기조차 그 자체로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의 촛불시위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의 촛불시위의 경우,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지만, 오히려 시민단체들이 조직화하려고 하자 열기가 사그러들지 않았는가? 수평적 조직의 힘 역시, 조직을 만들면 수직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촛불시위 같은 경우도 그렇지 않았을까? 어떤 점에서 그러한가?
→ 고기: 촛불시위가 성공적이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조직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딱히 목적지나 방향이 없으니 전경들도 통제를 하는데 애를 먹었다. 촛불집회가 막히기 시작한 건, 목적지를 청와대로 정하고 난 이후부터였다고 생각된다.
→ 나나: 하지만, 조직화하지 못하면 파급력을 쉽게 잃을 수 밖에 없다. 촛불집회 역시 그렇지 않았는가? 그리고 수평적 조직 역시, 힘을 발휘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수평적 조직끼리 연대한 이후의 조직화는 어떻게 가능한것인가?
→ 카인: 내가 촛불시위에서 보았던 것은, 시민단체들이 이끄는 게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시민들에게 끌려갔었던 활동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변화의 기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 둘.
책 140-141페이지 '그런데 우리는 이 거대한 산업상의 진보를 위해 인류가 어떤 대가를 치뤘는지는 배우지 못했다. 흑인 노예들의 노동이 어떻게 목화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는지, 열두 살에 공장에 들어와 스물다섯에 죽은 어린 소녀들의 노동이 어떻게 방직 산업을 발전시켰는지, 한여름의 더위와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 말 그대로 죽도록 일한 아일랜드인과 중국인 이민자들이 어떻게 철도를 건설했는지, 파업을 벌인 이민자들과 본토 노동자들이 경찰에게 두들겨 맞고 방윅군들에게 체포돼 가며 어떻게 하루 8시간 노동을 쟁취했는지, 도시 빈민가에 사는 노동계급의 어린아이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며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얼마나 일찍 죽었는지 등을 배우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이 '진보'의 이름으로 행해졌다.'
백번 양보해서, 서구사회는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과 이주민들을 그들보다 열등한 존재라 생각했으므로 그들의 노력 따위에는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치자. 도대체 같은 민족이었던 우리는? 같은 나라 사람들의 노력과 피땀으로 일궈낸 산업화에, 노동자들의 희생에,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 적이 있었는가? 우리는 인종이 아니라 순수하게 계급만으로, 노력의 경중을 나눠버린 게 아닌가. 빈손으로 산업을 일구낸 정주영 회장, 새마을운동을 벌인 박정희 대통령이 아직도 추앙을 받는데, 오히려 모든 것을 희생하며 죽어간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무엇을 해 주었는가?
생각 셋.
책 144-145 페이지. '오늘날 환경에 대한 위협은 지금껏 뜻이 명확했던 '진보'라는 가치를 과학자들과 여타 학자들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1991년 12월 매사추세스 공과대학에서는 50며의 과학자들과 역사가들이 모여 서구 사상에서의 진보라는 개념에 대해 이틀에 걸쳐 토론했다. (중략) 자원이 바닥나고 환경이 오염된 세계에서, 이제는 성장과 진보보다는 사람들을 위한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
'진보'란 무엇인가? 역사는 진정 발전하는가? 진보는 문명화의 상징인가? 이런 물음에 이제 사람들은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기업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묻건대, 이제는 '지속가능성과 안정성'마저도 퇴색되버린 구호가 아닌가? 과연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인가? 오히려 끊임없는 기업의 발전에 대한 동조의 결과는 아닐까?
→ 고기: 단어들이 난무할 뿐, 진정으로 지속가능성이 실현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 시츄: '프레임 전쟁'에서 읽었던 것처럼 이건 우리가 언어를 빼앗긴 또 하나의 예인 듯 하다.
→ 나나: Sustainbility는 CSR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런 일종의 홍보의 툴로서만 활용되고 있다. 구호만 남발될 뿐,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기업들은 드물다. 그런 작업을 진행하는 한 사람의 홍보담당자로서, 실무자로서의 한계로 느낀다. 하지만, 결국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게 되어야만, 지속가능성이 퇴색된 구호가 아니라, 진보의 새로운 이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 넷.
책 177페이지. '최근 수십 년 동안의 격렬한 사회운도에 겁먹은 기업과 군대는 명백하게 자신들의 것인 권력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저행해야 할 뿐 아니라 과거의 운동이 남긴 유산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할 사명이 있다. 또한 직장과 가정과 학교 등지에서, 역사적으로 아직 실행되지 않은 민주주의 약속, 즉 평등주의, 공동체, 자기 결정권의 이상을 향해 나가갈 사명을 지니고 있다.'
최근 MB 정권의 억압 역시, 권력을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교수로서의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일자리를 잃게 될 상황에서 '사명'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까? 최근의 김재동, 손석희씨의 사례는 어떠한가?
생각 다섯.
책 236페이지. '우리 학자들은 부자와 권력층의 이익이나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시를 읽고 철학을 공부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 행동할 것이다. 그리고 겨울 내내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그리고 전쟁의 부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로우 고군분투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행동할 것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많이 배움과 덜 배움이 계급의 문제로 환원되는 것인 아닌가? 이런 식의 접근은 경계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고기: 계급이 없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계급은 엄연히 존재한다.
→ 카인: 배운 사람들은 일종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 시츄: 우리나라의 결혼이민여성을 대할 때보면 문화적인 우월감을 느끼는 게 보인다. 우리의 관점에서 그들을 판단하고 그들의 삶이 하찮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인가?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여섯.
책 261페이지 '역사에서 책음을 묻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근거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나 과거의 범죄를 곱씹을 때조차도, "그렇다면 누구에게 죄가 있는가?" 하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 "오늘날 우리의 책임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친일파 청산의 문제는 어떠한가? 그것 역시 과거의 문제가 아닌가? 그럼 그런 것 역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일까?
→ 고기: 친일파 청산의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본다. 그 이슈가 지금도 영향을 미치는 현재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청산하지 못해, 이 문제가 영원히 과거의 문제로 묻혀버린다면 그때는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나나: 어째서 민족주의와 애국심에 열광하는 국민들이, 친일의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 고기: 친일을 행한 사람들이, 미군정때도 그대로 남았고, 결국 건국의 주역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메모 하나. 꼭 기억해두어야 할 것! 새로운 급진주의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론의 세 가지 필수 구성 요소
- 첫째, 우리에게는 무엇을 지향해아 하는지에 대한 전망이 필요하다.
- 둘째, 낡고 고정된 점주의 프리즘을 통해서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특수성을 깨닫고 오늘날의 불합리성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시킬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분석해야한다.
- 마지막으로, 현재의 특정 조건에서 사회를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행동을 통해서 찾아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마르크스의 책들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르크스가 약 150년 전에 말했던 것들이 오늘날에도 유용하다니 -
그리고 진 하워드가 60년대에 썼던 글조차, 지금의 한국상황에 이입이 가능하다니
정말 역사는 진보하는 것인지 묻고 싶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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